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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초대형 LNG선 4척 동시건조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9-02-09 14:27

▲ 9일 삼성중공업이 카타르가스사에 인도한 26만6천㎥ 적재용량의 LNG선

삼성중공업은 9일 카타르가스 알 스와이디(Al-Suwaidi)회장 부부와 김징완 부회장 등 2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6천㎥급 LNG선 4척에 대한 명명식을 동시에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알 스와이디 회장 부부에 의해 ´알 마피얄´, ´알 마예다´, ´알 가샤미아´, ´매케이니스´ 등으로 명명된 이들 선박들은 길이 345m, 폭 54m, 높이 27m로, 국내 LNG 총 소비량의 2일치에 해당하는 LNG를 한번에 싣고 19.5노트(36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기존 LNG선과 달리 2대의 프로펠러를 장착,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적재용량을 증대시킨 초대형 선박이다.

또 대부분의 LNG선이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반면, 이들 LNG선들은 자연기화된 천연가스는 재액화설비를 통해 화물창으로 다시 집어넣고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항효율을 40% 이상 높여 선박 평균수명 25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척당 약 500억원 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건조한 LNG선들은 5월말까지 선주인 카타르가스측에 순차적으로 인도돼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1년에 12차례 유럽 및 미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2010년까지 연간 LNG생산량 8천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발주된 20만㎥ 이상급 LNG선 45척 중 18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바 있다.

지금까지 LNG선 분야에서 총 76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현재 수주잔량은 27척(10조원 규모)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시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일반상선 시장에서 후발업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초대형 LNG선, LNG-FPSO 및 극지용 드릴쉽 등 자체 개발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천연가스 수요증가에 따라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30척씩 발주되던 LNG선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경색의 영향으로 6척에 그쳤으나, 올해는 나이지리아,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2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