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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정부에 선박 제작비 지원 요청

- “선주들 중도금 시기 및 인도시기 연기 요청 잇따라”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9-02-20 17:41

세계적 금융경색으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선주들로부터 선박대금 지불 연기와 조건 변경 요청을 받고 있는 조선업계가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를 통한 제작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 애로 타개책 마련을 위해 열린 정부-조선업계 간담회에서 정부에 이같은 내용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형 조선사들은 "국내 조선사에 선박을 발주한 일부 선주들이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중도금 지급시기와 선박 인도시기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며 선박 인도전까지 수은과 수보의 제작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또 "선주의 자금 조달 애로로 결제조건을 연불 형식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며 선박 인도 후 일정기간 잔금을 연불 지급하는 경우에도 자금 지원을 해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중소 조선사들은 여신한도 규제의 완화와 제작자금 지원조건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금까지는 조선 호황으로 선주가 자금을 조달하는 구매자 신용방식 수출이 이뤄졌지만 불황기에는 수출자가 금융을 조달해 생산하는 공급자 신용방식으로 금융여건이 바뀔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보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 여신한도에서 빼달라는 게 중소 조선사들의 요청이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 측은 "올해 선박자금으로 1조6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지원을 가능한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수출보험공사도 효율적 제작자금 지원을 위해 다수의 선박 건조계약을 묶어서 일괄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조선업체의 제작자금 지원을 위해 올해 1조원의 수출신용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수보, 수은 등 지원기관 등이 함께 총력 지원하고 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SLS조선,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등 중대형 조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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