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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침체 국면 장기화 될 것"...전경련

전경련 3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내놔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등록 : 2009-03-12 18:28

세계적인 경제침체 국면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3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동유럽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는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 가속과 실물경제 급냉 등을 들어 세계 경제침체 국면이 장기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GE, AIG, 씨티은행 등의 주가가 폭락하고, GM, IBM, MS, 도요타, 소니 등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최악의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 경제도 경기 하강 속도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신용경색과 내수침체 및 수출급감 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회장단은 최근 국회가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번에 처리되지 못한 금산분리, 지주회사, 한미FTA 등 경제 관련 안건들을 빠른 시일내에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국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경우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장단은 심화되고 있는 경제침체 상황을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 아래 고용 안정 및 내수활성화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회장단은 최근 전경련이 추진하고 있는 신입직원 및 인턴 채용 확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또한 회장단은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 계획이 경제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거의 같은 약 8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서비스업 투자에 비중을 두고 가능한 한 상반기에 투자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기업들의 자금난이 매우 심각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공급하는 유동성이 기업에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채권안정펀드 규모 확대 및 적극적인 운용, 국책은행 자본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용의 유연성 제고와 노사관계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주장했다.

또한 최근의 정치․사회적 혼란과 법질서 및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는 고사하고 투자심리가 냉각돼 경제난도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제살리기를 위해 국민적 총의가 모아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다음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경제계를 대표하여 참석하는 조석래회장은 세계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자유무역의 유지, 금융경색으로 고통받고 있는 신흥국들을 위한 선진국들의 충분한 국제 유동성 공급, 금융안정 포럼(FSF)과 같은 세계금융 안정을 위한 새로운 방안 모색, 경기부양 및 녹색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의 추진 등 우리 경제계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상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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