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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외부차입 갈수록 증가 전망

- 7대 조선사, 수주 중단시 분기별 자금부담 1조원..운전자금 확대도 부담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9-03-23 14:48

수주난에 따른 선수금 유입 중단 및 중도금 지연으로 조선업계의 외부차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발간한 ´조선업계 선수금의 역풍과 재무구조 변화´ 보고서에서 “수주부진이 지속될 경우 대부분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2009년 기점으로 기존의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부분 외부차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일부 조선사들은 최근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외부자금 조달 규모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한신평은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을 가정했을 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국내 7대 대형 조선사의 현금영업이익(EBITDA) 창출과 선수금 감소 만을 감안한 자금 부담은 1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선박금융의 경색과 해운산업의 침체로 당초 일정 대비 대금 회수가 지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운전자금 부족과 관련 파생상품 정산 등에 따른 단기적인 자금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대우조선, 현대미포조선 등 대표적인 국내 조선사 4곳이 보유한 선수금은 28조6천476억원이었지만, 3개월 뒤인 지난해 말에는 27조1천800억원으로 1조4천676억원이나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이들 조선사의 순차입금은 -10조7천942억원에서 -6조9천299억원으로 3조8천643억원 늘었다.

현금 및 장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등을 모두 합친 금융자산은 11조2천561억원에서 7조3천896억원으로 3조8천66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한신평은 “현재의 시장침체가 향후 불황기를 이겨낸 상위 업체들의 중장기적인 시장지배력과 사업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각 개별 업체 측면의 전사적인 재무안정화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