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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기상도 조선 외 전부문 ‘비’

조선업 수출 21% 급증 호조세 지속 불구 신규 발주 ´급감´
´급락세 진정´…전자, 내수 감소세 절반 이상 회복 전망
자동차 취득등록세 70% 감면 조치 따른 하반기 ´훈풍´ 예상도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등록 : 2009-03-29 18:04

산업 전반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조선업만 맑을 것이라는 2/4분기 산업 기상도가 발표됐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급락세는 진정될 전망이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발표한 ´주요 업종의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조사를 통해 조선을 제외한 전 업종의 생산, 내수, 수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업종은 최근 발주물량이 급감했지만 이미 확보해 놓은 3년치 일감과 고가 선박 출하로 전 업종 중 유일하게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자, 자동차, 철강, 섬유업종의 경우 1분기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성장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업종은 휴대폰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11.3%였던 내수 감소세가 -4.2%로 절반 이상 회복할 전망이다. 전분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4.8% 증가된 수치다.

생산부문 하락세도 1분기 -14.6%에서 2분기 -8.5%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업종도 2분기 64만대 수출이 전망돼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1분기 -30.2%에서 2분기 -13.8%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수출실적에 비하면 3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취등록세 70% 감면조치´가 하반기부터 훈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됐다.

철강은 선박건조 지속과 공공건설 등 경기부양책 조기집행 움직임에 힘입어 내수, 수출, 생산 모두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섬유도 환율효과와 중동 등 해외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가격인하·휴대폰 힘 입어 하락 폭 감소 전망
지난 1분기 내수, 수출, 생산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전자업종은 2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내수에서 전자제품 가격인하, 보조금지급을 통한 휴대폰 판매증가에 힘입어 하락폭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2분기 수출은 작년동기대비 -25.9%로 90억달러 감소한 258억달러, 내수는 -4.2% 하락한 39조2천억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향후 수입제품에 대한 각국의 통관규제 강화, 자국 제품 선호움직임, 일부국가의 덤핑 가능성 등이 우려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엔고 영향 가격 경쟁력 높아져
자동차 역시 내수, 수출, 생산 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잔망됐다.

내수부문은 경기침체, 할부금융 경색 등의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 5만3천대의 판매 감소가 예상됐다.

하지만 1분기 20만대(-30.2%) 이상 감소한 수출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엔고로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2분기 감소폭(-13.8%)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생산은 특근 및 잔업 삭감 등 감산체제 지속으로 약 9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5.3% 하락할 전망이다.

철강-건설공사 성수기 및 선박 건조 지속 긍정적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은 2분기에도 생산(-13.0%), 내수(-17.3), 수출(-15.8%) 전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가 전망됐다.

하지만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은 1분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수부문에서 철강 최대 수요산업인 건설공사가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고, 조선산업의 선박건조 역시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산업별 구조조정 분위기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향후 내수, 수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섬유-환율 상승 및 중동 등 수요 증가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소비재인 섬유업종도 2분기 생산(-11.9%), 내수(-18.8%), 수출(-14.1%) 전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가 전망됐다.

생산의 경우 감산 및 부분적 조업중단 등이 발생하면서 상당수 기업의 가동률이 70% 미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출은 환율상승 효과와 중동 등 일부 해외시장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 1분기 대비 감소폭이 둔화될 움직임이다.

조선-2분기 수출 20.9%↑·136억달러
조선은 2분기 수출에서 전년동기 대비 20.9%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 호황이 지속될 유일한 업종인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황으로 탱커, 컨테이너선, LNG선 등 높은 선가 물량의 수출이 지속돼 생산량 증가폭보다 수출액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불황 영향으로 지난 1~2월 동안 전세계 발주물량이 거의 없고 특히 우리나라 주 고객인 유럽 선주들이 금융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황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생산(건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2% 증가한 363만t(CGT)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낸드플레시 가격 회복세 및 SSD 시장 확대 기대
지난 1분기 반도체의 경우 IT제품 생산감소와 주력 메모리제품 단가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생산 -17.6%, 수출 -34.5%의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부 경쟁업체의 파산과 감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에도 생산, 수출 모두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2억달러 감소한(-25.1%) 69억달러로, 수요감소에 따라 생산 역시 -24.0%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낸드플레시(8G) 가격회복세와 SSD(Solid State Drive)시장 확대(2009년 5억6천700만달러 예상)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계-정부 재정 조기 집행 불구 감소폭 더욱 커질 듯
기계업종은 수출물량 대폭 감소, 해외판매 단가 인하, 국내 기계류 설비투자 감소,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 감산 및 구조조정 등 국내외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잇따르고 있어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내수, 수출 전망치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35.5%와 -18.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수부문은 1분기(-30.3%)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건설-정부 재정 조기 집행 불구 감소폭 증가 전망
건설(공사수주)은 공공부문 호조, 민간부문 부진 양상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공공부문 수주액은 행복도시, 2기 신도시 등 공급 증가와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에 따른 공사발주 본격화로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한 10조9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간부문은 주택경기 침체 및 미분양 주택 적체 지속 등의 영향으로 1분기(-8.3%)보다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19.8%)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경제불황으로 인한 업무용빌딩 및 상가 건축 부진도 민간부문의 하락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유-중질유분해시설 확충 등 경질유 수출 여력 증대
국제유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정유산업의 경우 2분기 생산(-1.8%), 내수(-1.4%), 수출(-0.8%) 모두 전년동기 대비 보합세나 소폭의 하락세가 예상됐다.

수출은 일본,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의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유사의 중질유분해시설 확충 등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의 수출 여력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송용 연료 위주로 수요가 감소해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석유화학-물량기준 상승세 불구 금액기준 하락세 지속 전망
석유화학은 내수(-2.1%), 수출(2.2%), 생산(0.7%) 모두 전년동기와 큰 변화가 없는 보합세가 예상됐다.

업계 신증설로 생산 여력은 증대됐지만 자동차, 건설, 화학섬유 등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으로 보합세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특히 수출의 경우 중국의 강력한 내수부양책에 힘입어 물량기준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수출단가 하락 여파로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금액기준 전년동기 대비 36.7%가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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