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0일 15:49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대우조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인도

- MSC사의 1만4천TEU급..부산항 수출 컨테이너 하루 처리량의 절반 수송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9-03-31 08:34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최근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만4천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운반선을 건조, 선주사인 MSC사에 인도했다고 31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건조.인도한 MSC사의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MSC 대니트(MSC DANIT)호´로 명명된 이 배는 길이 365.5m, 폭 51.2m, 깊이 29.9m 규모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약 3배, 길이는 63빌딩보다 116.5m나 길다.

또한 컨테이너 1만4천 개를 싣고도 시속 25노트(46.3km)의 빠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이 실을 수 있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1만4천개는 부산항의 하루 처리 컨테이너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며, 이들 컨테이너 박스를 길게 늘어 놓을 경우 8.5km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특히, 이 선박은 기존의 컨테이너선과 달리 선실은 배 중간, 기관실은 배 뒷부분에 배치하는 새로운 선형을 도입, 넓은 시야를 확보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컨테이너의 적재용량을 극대화했다.

40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는 세계 2위 선사인 MSC사는 2007년 환적 거점항을 중국 닝보(寧波)항에서 부산항으로 옮겨 국내 해운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등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은 선사다. ´MSC 대니트´호는 중국, 싱가폴 등을 오가며 운항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MSC사의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비롯해 현재 1만TEU급 이상 36여척의 컨테이너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은 94척으로, 올해 건조할 선박 중 34%가 컨테이너선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대형화 될수록 컨테이너 개당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사들이 대형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의 성공적인 건조 경험을 갖추게 됨으로써, 고부가가치로 꼽히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비롯해 이미 수주해 놓은 3년치 일감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제 2도크의 길이를 540m로 늘렸으며, 올 초 450t급 크레인도 900t급 크레인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