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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2천400억 디젤발전설비 수주

- 독일 MAN사와 756MW 규모 공급계약 체결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9-03-31 08:53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산업계 전반이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STX그룹이 ‘가뭄에 단비’ 같은 수주 계약을 일궈냈다.

STX중공업은 세계적인 디젤엔진 메이커인 독일 만디젤(MAN Diesel SE)사와 브라질 민자발전사업자인 아구아스 과리로바(Aguas Guariroba Ambiental Ltda)사에 공급예정인 약 2천4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TX중공업은 아구아스 과리로바社가 건설하게 되는 6개 발전플랜트 중 4개 발전플랜트에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다. 아구아스 과리로바사는 작년 9월 브라질 정부로부터 향후 15년간 발전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중공업은 브라질 동북부 ‘바히아(Bahia)’ 지역의 4개 발전 플랜트에 9MW급 디젤발전세트 84대(Option 8대 포함)를 2011년 1월1일 상업운전 목표로 공급하게 된다. 총 설비규모는 약 756MW.

이번에 수주한 디젤발전 플랜트는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에서 수력발전 가동이 어려운 갈수기에 집중적으로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브라질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식 STX중공업 사장은 “연이은 대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 사업인 선박엔진ㆍ산업플랜트 사업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발전설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 디젤엔진 발전설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최근 조선 시황 위축으로 선박용 디젤엔진 신규 발주가 정체되고 있는 시점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를 이룩했다는 점에서, 향후 STX그룹 조선ㆍ기계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에도 브라질 터모마나스사 (Termomanaus Ltda)와 총40대(340MW), 1천2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