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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선 사들이는 그리스 선주들, "지금이 기회"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09-07-02 16:15

경기 침체에 따른 시황급락으로 선가가 급락한 가운데, 그리스 선주들이 중고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그리스선주들이 사들인 중고선박은 총 46척으로 약 5억달러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중고선의 10%에 해당하는 수준.

그러나 실제 그리스 선주들이 확보한 선박은 이 수치를 훨씬 웃도는 10억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선단의 2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가 이처럼 중고선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은 시황 하락으로 인해 중고선가가 대폭 떨어졌기 때문. 선가가 낮은 시기에 선박을 확보해, 해운 호황기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 선주들은 지난 3~4월부터 벌크선과 탱커를 중심으로 중고선 매매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이 풍부한 그리스 해운거물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선주들로부터 중고선을 낮은 가격에 확보하고 있다"며 "해상물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와 더불어 중국도 최근 중고선박 매매 시장에서 또 하나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올들어 지난 6월 초까지 벌크선 67척, 탱크선 5척 등 총 8억달러에 달하는 중고선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