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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최초 ´인력 구조조정´…타 선사들은?

- 빅3 최초로 30여명 희망퇴직 결정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09-08-31 10:47

올 상반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한진해운이 국내 해운 빅3 중 최초로 ´사실상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업계 안팎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라인, 독일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의 인력 구조조정 대열에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까지 가세하면서 타 선사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주 국내 관리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신청을 받아, 30여명의 퇴직을 결정했다.

이는 국내 관리직원의 약 4~5%에 달하는 수준. 한진해운은 올해 초 세나토라인을 청산하고 해외 주재원의 규모를 줄이기도 했다. 현재 희망퇴직을 신청한 30여명은 이미 모두 회사를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운시황 급락으로 한진해운을 비롯한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국내 해운 빅3 모두 ‘적자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의 희망퇴직이 타 선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라인, 에버그린 등 외국선사들이 앞서 대규모 감원 및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국내선사들도 곧 (단행)하게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졌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늦은 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경우 사상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 감원계획은 없다고 회사 내부에서 말하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규모 감원계획은 없다’는 사측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명예퇴직이나 대규모 감원이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실시된 희망퇴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상반기 매출 3조4천571억원, 영업손실 5천349억원, 당기순손실 6천91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은 확정된 인력감축 계획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