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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조선 수주전망, “작년보다는..”

- 발주시장 회복기미..대폭 회복은 ‘글쎄’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10-01-03 19:04

지난해 초라한 수주실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업계가 올해는 어느 정도의 수주실적을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침체됐던 발주시장이 최근 들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상선 발주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글로벌 선사들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어 대폭적인 실적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린 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9척, 37억 달러 수주로, 16년만에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작년 말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선, 해상풍력발전기 시추선, 컨테이너 로로선 등 블루오션 분야인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가장 돗보이는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도 특수선과 벌크선을 중심으로 17억6천만 달러의 수주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3조원의 수주목표를 세운 STX조선은 올해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분야에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3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지난해 1월 6억8천만 달러의 LNG-FPSO로, 국내 조선업계 수주 스타트를 끊었던 삼성중공업은 이후 유조선 등을 추가해 총 14억 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4위는 중형 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이 차지했다. 케이프사이즈 벌커 세계시장 1위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19척, 11억 달러의 수주로 최악의 수주난 속에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머지 조선사의 실적은 현대중공업 4억4천만 달러, SPP 3억6천만 달러, 현대미포조선 1억3천만 달러 등이다. 최근 구조조정으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수주실적이 없다.

조선업계의 올해 수주는 지난해 보다는 나아지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선업계의 수주는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글로벌 선사들의 경영난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어 본격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