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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막스선, 벌커시황 효자노릇 ´톡톡´"

남미 곡물시즌, 콩, 석탄 물량 증가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03-08 16:25


곡물, 설탕, 콩 등을 주로 실어 나르는 6~8만t급 파나막스 벌크선이 최근 벌커(부정기 해운)시황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미 곡물시즌을 앞두고 콩, 곡물 등 늘어난 수송 물량에 힘입어, 전체 벌커 시황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

반면, 그동안 벌커 시황의 주력선종으로 주목받은 케이프사이즈는 철광석 가격협상 등의 영향으로 아직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파나막스 운임지수인 BPI(Baltic Panamax index)는 전일 대비 116포인트 오른 4천3포인트를 기록하며, 2개월여만에 4천포인트선을 재돌파했다.

핸디사이즈 운임지수인 BHI 또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고, 이 같은 ‘중형선박의 저력’에 힘입어 벌크선 종합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역시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평균용선료 또한 파나막스선이 타 선형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파나막스 벌크선의 주요 4개 스팟(SPOT)항로 평균용선료는 약 2만8천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대 2배 가까이 적재량이 많은 케이프사이즈의 용선료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12~16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평균 용선료가 7~8만DWT급 파나막스사이즈와 큰 차이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파나막스선의 강세는 남미 곡물시즌을 앞두고 물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 중국의 콩 수입량과 호주발 중국향 석탄물량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반면, 철광석을 주로 실어 나르는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일본·한국 등 철강업체와 호주·브라질 광산업체 간 협상이 타결된 후에야 ‘상승장’이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파나막스가 전체 벌커시황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라며 "4월부터 6월까지가 남미 곡물시즌의 최성수기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파나막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경우 벌크선시황은 다가오는 2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