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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올해 첫 수주..LNG-FPSO 등 ´대박´

- 쉘과 세계최대 LNG-FPSO 1척 본계약..40~50억달러 추정
- 유럽 선사와 유조선 9척 건조계약도..세계 최대 건조량 확보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03-09 10:59

▲ 앞줄 왼쪽부터 이현용 삼성중공업 부사장, 티에리 필렌코 테크닙 회장, 마티아스 비술 쉘 사장, 존 채드윅 쉘 부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마크 듀발 테크닙 부사장

올 들어 단 한척의 상선도 수주하지 못했던 삼성중공업이 유조선 9척 등 7억5천만달러규모의 수주를 올리며,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410억달러(금액 기준)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로열더취쉘과 맺은 독점적 FPSO 장기공급계약에 따라, 세계 최대 LNG-FPSO 1척에 대한 본계약도 체결, 향후 수주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9일 유럽 해운선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 및 동남아에서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5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상회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가능성이 높아지자, 해운사들이 유조선 확보에 먼저 나선 것.

유조선 수주와 별개로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공동입찰자인 티에리필렌코 테크닙 사장, 마티아스 비쉘 로열더취셀 사장과 LNG-FPSO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 "세계 최대 발주규모로 기록될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은 향후 15년간 로열더취셀이 발주하는 LNG-FPSO를 독점적으로 건조하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액화 및 저장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신개념선박으로, ´떠다니는 공장´으로 불린다.

이번 1호선은 ▲4월초 선체부분 금액확정 ▲연말에 천연가스 생산 및 액화 기능을 갖춘 상부구조 금액확정 ▲2012년 건조착수 ▲2016년 발주처 인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FPSO의 가격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가 척당 40~50억달러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 중량 20만t에 달하는 이 선박은 2016년부터 호주지역해양가스전에 투입돼 연간 3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최근 유가상승으로 LNG-FPSO, 드릴십 등 해양설비가 30척가량 발주될 것으로 전망돼,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선시장이 다소 호전되며 유조선과 벌크선을 중심으로 해운사들의 발주상담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410억불(190척), 35개월치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는 드릴십, 쇄빙유조선, LNG-FPSO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친환경선박, 풍력발전설비 및 부유체 사업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