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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1분기 수주호조..희망이 보인다

9개 조선사, 110억달러 이상 수주 올려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04-01 09:19

지난해 총 154억달러 수주에 그쳤던 국내 9개 주요 조선사들이 1분기에만 최소 11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주요 조선사의 1분기 수주액은 최소 11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8일 ENI Norge AS로부터 11억달러 규모의 원통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14억달러 규모의 미얀마가스전 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1분기에만 27억5천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한 현대중공업은 103억 달러인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희망을 갖게 됐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9일 유럽 해운선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을 수주한 데 이어 동남아에서 해양설비 1기를 수주하는 등 총 7억5천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또 로열더취셀과 척당 40~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LNG-FPSO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 80억달러로 잡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00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운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총 14척의 선박과 1기의 해양플랫폼 등 14억4천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옵션 1척을 포함해 총 4척의 32만DWT급 VLCC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수에즈막스급 탱커 5척, 벌커 5척, 4만5천t급 고정식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STX조선은 올해 들어 총 15척의 선박을 수주해 4억6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현재 대한조선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에 제안서를 제출한 STX는 대한조선 인수에 성공할 경우 대형선 수주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주 가능성이 큰 8만2천t급과 3만5천t급 벌커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수주활동을 펼친 SPP는 올해 들어 19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총 수주금액은 약 6억6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옵션을 포함해 케이프사이즈 벌커 8척, 포스트 파나막스급 1척, 캄사라막스급 11척 등 총 20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9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아직까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의 수주실적이 없지만,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는 18만t급 벌크선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3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운 현대미포조선과 17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운 현대삼호중공업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수주실적이 없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4월 중에도 추가적인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선주사가 위치한 유럽 현지에서 진행 중인 계약 건이 다수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두운 전망과 달리 벌커가 시장을 이끌면서 수주실적도 긍정적인 편이다”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기업이 플랜트 분야 수주에서 호조를 보이며 조선사에서 종합중공업체로 전환하는 것도 올해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