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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LNG-FPSO 선가 40억弗 추산

선체 11억7천만불 확정..탑사이드는 27억달러 이를듯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04-16 09:53

[EBN=신주식 기자]삼성중공업이 메이저 석유업체인 쉘(Shell Gas & Power Developments B.V.)에 공급하는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LNG-FPSO)의 선체가격이 확정됨에 따라 이 선박의 전체가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공업은 전날 쉘에 공급하는 LNG-FPSO 1척의 선체 가격이 약 11억7천516만달러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또 탑사이드에 대한 가격은 확정되는대로 추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의 채굴부터 저장까지를 수행하는 LNG-FPSO는 크게 선체와 탑사이드(Topside)로 구분돼 건조가 진행된다.

선체는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하는 탱크의 역할을 하게 되며 탑사이드는 천연가스 채굴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등의 불순물 제거와 전처리, 액화, LNG선에 저장된 LNG를 이송하는 역할 등을 담당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선체보다 탑사이드에 기술력이 집중돼 있으며 선가의 비중도 선체가 30%, 탑사이드가 7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탑사이드 부분의 가격은 27억4천2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전체 가격은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인 테크닙(Technip)의 설계에 따라 탑사이드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선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체와 탑사이드의 제작•조립을 담당하는 삼성중공업은 전체 선가의 50%를 매출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탑사이드에 들어가는 장비의 구매권한을 가진 테크닙의 결정에 따라 이 비율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열더취쉘 그룹과 15년에 걸쳐 최대 10척의 LNG-FPSO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향후 추가적인 수주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로열더취쉘의 정책에 따라 이번 수주로 끝날 수도 있고, 추가수주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대부분 근해에 위치한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기업들에 비해 쉘이 가장 먼저 원양에 위치한 광구의 천연가스를 채굴하기 때문에 이번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NG-FPSO는 한 광구에서 채굴하는 천연가스가 바닥날 경우 다른 광구로 이동해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따라서 대형 광구보다는 중소규모 광구를 위주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6억8천만달러 규모의 LNG-FPSO 1척을 수주하는데 그친 삼성중공업은 이번 LNG-FPSO 선체 가격 확정으로 올해 들어 총 20억달러가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함으로써 80억달러인 올해 수주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