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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 "고객이 원한다면 뱃길 쯤이야…"

신규항로 개설통한 서비스 개선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05-07 17:32

올 들어 해운시황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이 화주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신규 항로를 개설하는 등 ´서비스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이달부터 양밍, UASC(United Arab Shipping)와 함께 아시아발 아드리아해노선을 개시한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이번 노선을 신설하게 된 것은 바로 고객인 국내 수출기업들의 요청이 잇따랐기 때문.

▲ 아드리아해
아드리아해(Adriatic Sea)는 지중해 북부 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해역으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의 국가로 둘러싸여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쌍용자동차 등 다수 수출기업들이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동유럽지역에 현지공장을 두고 있어, 노선 개설에 대한 필요성이 컸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주들이 전자 및 자동차부품을 체코, 헝가리 등에 수출하는 수요가 많은데, 이 항로가 가장 가깝다"면서 "화주들의 요청이 있어 항로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아시아발 유럽항로에서 한국발 물량의 비중이 5%수준인데 반해, 이 노선에서 한국발 물량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며 "(선사로서도)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입선형은 4천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6척, 4천300TEU급 2척 등 총 8척이며, 오는 30일 부산항 출항을 시작으로 주 1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에서 출항해 아드리아해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로테르담 등 기존 유럽항로 노선기간과 비슷한 56일가량이다.

한진해운은 이와 별개로 북반구와 남반구를 잇는 남북항로를 잇달아 개설하며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북미항로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한진해운은 그동안 동서항로에 비해 남북항로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남북항로 신설작업을 준비해온 끝에, 올 들어 지중해~남아프리카(1월), 아시아~남아프리카~남미(3월) 등 2개 신규항로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틈새시장 공략의 차원에서 남북항로 개설에 나섰다"며 "고객들에게 더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