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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왕´ 그리스, 컨船 확보 ´앞으로´

에오로스 등 중대형 컨선 확보 나서.."선價 저렴한 지금이 기회"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05-13 14:41


´선박왕의 나라´ 그리스가 유조선 및 벌크선에 이어 이번에는 컨테이너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운시황 급락으로 선가가 대폭 떨어진 가운데, 최근 물량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선박확보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

특히, 그리스 선주들은 전 세계 유조선 및 벌크선 선단의 17%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컨테이너선 비중은 3분의 1수준인 5%에 불과해 이번 기회를 통해 경쟁력있는 컨테이너선박을 다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에오로스(Aeolos Management)는 지난 2002년 건조된 5천600~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3척과 6천7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각각 K라인, CMA-CGM으로부터 1억6천만달러에 확보했다.

이들 선박 중 6척은 CMA-CGM 등 글로벌 선사에 1년~5년의 용선 계약이 이미 체결된 상태로, 6천TEU급 선박의 일일 용선료는 2만5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 CMA-CGM이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후 취소된 6천500TEU급 컨테이너선 또한 그리스 선사가 4천500만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지난해 그리스 시 트레이더스(Sea Traders)와 골든포트(Goldenport) 역시 4천700만TEU급 ´MOL Mosel´호와 ´NYK Procyon´호를 헐값에 확보한 바 있다.

그리스 선주들은 선가 및 시황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이 선박매입의 호기라고 판단, 선박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그리스 선주들이 선박확보를 위해 운용할 수 있는 현금은 현재 총 1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선을 타 선사에 빌려주고 이득을 얻는 용선업무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다수 선주들은 용선료 수익확보를 위해 최근 컨테이너선 확보에 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 선사 및 선주들은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 사냥감을 물색하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벌크선사인 다이아나 시핑(Diana Shipping)은 최근 다이아나 컨테이너 주식회사를 설립, 5천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38%를 확보했다.

다이아나시핑은 향후 1년~1년 반 동안 컨테이너부문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이아나 시핑은 약 2억7천만달러 상장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다른 상장사인 유로씨(Euroseas)와 골든포트(Goldenport) 역시 펀드 및 사모펀드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매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리스 선사들은 2%대의 은행 이자를 이용할 수 있어 컨테이너선 확보할만 여력이 된다"며 "현재 1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손에 쥐고 있어 향후 컨테이너선 보유 비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