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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수주 증가..전망도 밝다

WS지수 호조·단일선체 퇴출 가속화로 발주 늘어날 듯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05-19 19:00

지난해 총 17척의 수주에 그쳤던 국내 조선업계의 유조선 수주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국내 조선업계는 VLCC 6척, 수에즈막스급 23척 등 총 40척의 유조선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주량(17척)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발주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사별로는 삼성중공업이 수에즈막스급 13척, 아프라막스급 9척 등 22척으로 가장 많은 유조선을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VLCC 3척, 수에즈막스급 5척 등 8척의 유조선을 수주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각각 4척의 유조선을 수주했으며 STX조선해양도 2척의 유조선을 수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의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40척이라는 수치는 전혀 만족할만한 수준은 못된다”며 “그러나 유조선 수주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들이 있어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유조선 수주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는 WS지수의 호조와 단일선체 유조선 퇴출의 가속화를 들 수 있다.

지난 18일 기준 유조선시황을 나타내는 WS지수(World Scale)는 중동-극동 기준 72.5포인트를 기록했다.

남유럽발 금융위기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WS지수도 지난 4일 90포인트에서 많이 하락했으나 성수기로 분류되는 지난 2월 평균치인 73.75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0~40포인트에 머물렀던 WS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국, 미국 등지에서 오일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미국이 서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원유수입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WS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일선체 유조선의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유조선 수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선주들은 단일선체 유조선의 규제가 시작되는 시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으나 자금확보를 위해 선박 해체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올해 중 전 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는 단일선체 VLCC의 30% 이상이 해체되거나 개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선주들이 유조선 해체를 통해 얻는 수익도 지난해 LDT(선박을 해체하기 위해 지급하는 선가 단위)당 340달러에서 지난 14일 기준 405달러로 19% 상승해 선박 해체량의 증가를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달 20일 발생한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으로 인해 해상에서의 기름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단일선체 유조선의 퇴출을 가속화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일선체 유조선의 좌초로 태안 기름유출 홍역을 겪었던 우리나라와 중국도 내년부터는 단일선체 유조선의 입항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