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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 한국 제치고 3관왕?

건조량.수주량.수주잔량 세계1위 자체집계..클락슨 통계와 달라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05-26 19:11

중국이 선박 건조량, 수주량, 수주잔량 등 주요 조선지표 모두에서 한국을 추월해 세계 1위자리를 차지했다는 통계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수주량 부문에서 1위자리를 내줬던 한국이 올해 ´조선 3대 지표´ 전 부문에서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집계된 것. 단, 중국이 밝힌 수치가 클락슨 등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리서치기관의 집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출처 : 중국선박공업협회
26일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선박건조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4.9% 증가한 1천860만DWT를 기록하며 한국(1천483만DWT)을 앞섰다.

수주량 역시 1천277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12배 증가했고, 수주잔량은 지난해 말 보다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 1억8천458DWT로 1위를 차지했다.

선박건조량, 수주량, 수주잔량 등 조선관련 3대 지표에서 중국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 셈.

특히, 올해 중국의 수주량은 전 세계 수주량의 절반에 가까운 47.2%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클락슨이 발표했던 점유율 32.7%보다 무려 15%가량 높은 수치다.

▲ 출처 : 클락슨
앞서 영국 해운조선 리서치업체인 클락슨은 올 들어 4월까지 전 세계 수주량이 2천121만6천DWT로, 이 중 한국이 1천38만7천DWT, 중국이 694만4천DWT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준으로 한 수주량 또한 한국이 230만2천CGT로 중국(193만5천CGT)을 훨씬 앞서, 중국선박공업협회가 밝힌 자료와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중국의 4월 한달간 수주량은 451만DWT로, 이 중 86%(390만DWT) 상당이 중국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이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2천7개 선박공업기업의 총 생산량 규모 역시 수주량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24% 늘어난 1천96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선박건조부분 총 생산량은 1천509억위안, 선박설비 부분과 수리조선, 선박해체 부분은 각각 214억위안과 227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선박공업협회 관계자는 "이 기간 중국이 수주한 선박 중 90%이상은 중소형 벌크선"이라며, "한국 조선소의 경우 2011년까지 인도하는 선박이 유조선과 대형 벌크선에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주요 해양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말해, 여전히 기술력에서는 한국 조선업을 따라가기 어려움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