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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은 글로벌 선사, "추가운임 올려라!"

이달부터 북미항로, 유럽항로 대상 성수기할증료 부가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06-15 11:30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 등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매출규모가 가장 큰 북미항로, 유럽항로의 전통적 성수기를 맞이, 쏟아지는 컨테이너 화물에 ´할증료´를 잇달아 부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은 이달 21일부터 한국발 북미항로의 ´성수기 할증료(PEAK SEASON CHARGE, PSC)´를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320달러씩 부가키로 했다.

4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은 400달러며, 일반 40피트 컨테이너보다 상하가 높은 하이큐브컨테이너는 450달러씩 적용된다.

현대상선 또한 이보다 일주일 앞선 15일부터 미주, 캐나다, 멕시코향 화물을 대상으로 한진해운과 동일한 TEU당 32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받고 있다. 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 및 하이큐브컨테이너 당 할증료도 한진해운과 동일하다.

현대상선은 성수기 물량이 쏟아지는 내달에는 또 400달러의 추가 할증료를 부가할 계획이다.

중국 2위 선사인 차이나시핑은 지난 1일부터 북미노선을 대상으로 TEU당 400달러의 할증료를 부가한 데 이어, 400달러를 추가 인상키로 했다. 차이나시핑은 유럽 지중해 노선에서도 8일부터 TEU당 100달러의 할증료를 받고 있다.

국적선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사들이 15일부터 북미항로의 성수기 할증료를 부가키로 발표했다"며 "현재 유럽항로에 운항되던 일부 선박까지 북미항로에 투입되는 등 선복을 늘렸음에도 불구, 여전히 물량이 많아 선복이 부족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북미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사들은 1년간의 운임을 결정하는 정기운임계약(S/C)을 통해 금융위기 이전의 90%선까지 운임을 끌어올린 바 있다.

북미항로뿐 아니라 아시아~유럽항로도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운임인상 태세에 돌입했다. 컨테이너부문은 전통적으로 3분기에 가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라인은 내달 15일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TEU당 750달러, FEU당 1천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받는다. 대만 최대 선사이자 세계 4위 컨테이너선사인 에버그린 역시 내달 1일부터 아시아발 유럽 및 지중해항로에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의 할증료를 적용한다.

이처럼 선사들이 잇달아 할증료 부가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화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정기운임계약(S/C)에서의 인상폭까지 감안하면 (할증료 부가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물량이 워낙 많은 상태라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다른 해운사들의 할증료 부가소식도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GRI, 성수기 할증료, 운임인상 프로그램 등에 따라 아시아발 유럽항로의 운임은 FEU당 5천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유럽항로의 운임이 초호황이었던 2008년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국적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항로 등 일부 노선의 운임수준이 워낙 낮았던 탓에 단순 운임비교는 어렵다"며 "성수기 시즌에는 늘 할증료가 부가돼왔다. 물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을 화주들 또한 잘 알고 있어, 다들 어느정도 수긍해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