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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퍼스트로, 월드 베스트 도약"

최장림 싸이버로지텍 대표이사 인터뷰
"2017년 매출 목표 1조…해외사업 비중 80% 확대”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06-18 11:46

"IT솔루션 업체는 1등 아니면 더 살아남기 어렵다. 세계 최초(WORLD FIRST)´가 돼야 ´세계 최고(WORLD BEST)´가 될 수 있다."

최장림 싸이버로지텍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EBN과의 만남에서 "오는 2017년까지 매출 1조, 영업이익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싸이버로지텍이 지난 2009년 기록한 매출은 해외법인을 포함해 총 1천8억원(미포함 시 893억원)으로, 지난 5월 발표한 2017년 매출목표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동안 중점을 둬 온 해운·항만물류IT솔루션 사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까지 발굴, 7년 내 10배규모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싸이버로지텍의 목표.

싸이버로지텍은 한진해운홀딩스 계열의 해운·항만물류IT전문기업으로, 현재 해운물류 전반에 걸쳐 IT솔루션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관리하는 운영시스템, 첨단 항만장비의 자동화시스템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관리하고, 컨설팅해주는 업무를 포괄한다.

최장림 대표는 "IT솔루션 부문은 최근 5년 간 매년 35%상당의 매출신장율을 기록해왔다. 오는 2017년까지 평균 25.4%의 성장을 지속한다고 전제했을 때, 6천억원 상당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나머지 매출 목표인 4천억원은 성장력있는 신규사업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는 순수하게 해운, 항만, 물류분야의 IT솔루션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융합의 시대´"라며 "항만 자동화장비 등 관련부문에서 IT와의 집합점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친환경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문화콘텐츠, 문화사업 부문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검토작업을 거친 후, 신규 시장진입 또는 인수합병(M&A) 등 사업부문에 적합한 방식으로 2~3년 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장림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올 들어 두바이, 스페인, 불가리아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가 ´2017´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글로벌 시장이다.

최 대표는 "해운, 항만, 물류 각 부문은 글로벌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IT솔루션과 결합된 부문에서는 아직 새롭게 개척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3분기 이후 독일 함부르크, 불가리아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내년에도 주요 진출 거점에 법인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 진입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IT기업이 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7년까지 20여개의 현지법인을 세우고 50여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싸이버로지텍은 오는 2017년, 매출 비중의 80% 상당을 해외법인 및 해외사업부문에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싸이버로지텍은 미국, 중국, 스페인에 해외법인을 갖고 있다.

최장림 대표는 "한진해운의 전산부 시절부터 해운항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IT서비스를 함께 축적해온 것은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서 "세계 어떤 잠재경쟁자보다도 뛰어나다. 우리만한 회사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한진해운의 그늘 아래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은 장점으로만 적용되지 않는다. 최 대표는 시장에서의 경험이 짧다는 점을 싸이버로지텍의 약점으로 꼽았다. 내부 거래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는 데 익숙해 있던 시스템을 탈피하고 ´헝그리 정신´을 갖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

최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1위업체인 독일 SAP를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SAP는 한국보다 더 열악한 IT환경 속에서도, ´최초의 것´들을 만들어가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라며 "우리 또한 ´세계 최초(WORLD FIRST)´가 돼야 ´세계 최고(WORLD BEST)´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등에 안주해서는 존재하기 어렵다. 세계 최고가 되지 못하면 한국 시장에서도 못살아남는다"며 "세계 1위 해운·항만물류IT기업으로 성장해, 한국 IT전문기업들의 또 다른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