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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 3개월 연속 수주량 1위

韓 기술력 무서운 속도로 추격..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 높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07-06 17:40

중국이 3개월 연속 100만CGT가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누적수주량에서도 한국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국 건조주의와 낮은 선가를 앞세워 수주량을 늘려온 이유도 있으나 선박 건조경험이 쌓이면서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업계 및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113만8천553CGT(62척)로 97만8천505CGT(44척)를 기록한 한국을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수주량에서도 중국은 지난달까지 501만5천828CGT(287척)로 전 세계 누적수주량인 1천218만382CGT(624척)의 41.2%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462만7천741CGT(207척)로 38%를 차지했다.

지난 5월까지 387만7천275CGT를 수주해 364만9천236CGT의 한국을 제친 중국은 지난달 수주호조를 등에 업고 한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중국 조선업계가 낮은 선가를 바탕으로 수주량을 늘려왔으나 선박 건조경험이 쌓이면서 기술력에 대해서도 방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다롄선박중공업(大连船舶重工)에 VLCC 2척을 발주한 SK해운은 중국 조선소의 선박 품질이 한국,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가 향후 중국과의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낮은 선가와 함께 기술력에서도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중국이 가격 대비 품질 측면에서 선주사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지난해 중국에 내줬던 1위 자리를 올해 1분기에 되찾긴 했으나 이후 중국과의 수주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장기적으로는 일본이 주도하던 조선시장을 한국이 가져왔듯이 이를 다시 중국이 가져가는 상황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의 기술력도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국내 조선업계가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지 않으면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