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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50여일 하락 ´마침표´…1천720포인트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07-19 09:33

▲ 최근 한달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최근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온 벌크선 운임지수가 지난주 후반, 파나막스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며, 50여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16일 전일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1천720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5일 1천700포인트로 다시 한번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BDI는 파나막스선의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5월 26일 이후 50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은 것. 이는 연중 최고치 대비 60% 낮고, 전년 대비로는 절반수준이다.

같은 기간, 18만t급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전일 대비 36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주대비로는 426포인트 하락한 1천676포인트를 나타냈다. 중국 자동차업계와 건축업계가 철강재 소비를 줄이면서,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감소한 것이 케이프사이즈선 운임하락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일 기준, t당 8.4달러를 유지하던 중국 칭다오(青岛) ~호주 서안 간 철광석 운임은 6달러선까지 떨어졌고, 지난 5월 23달러선을 유지했던 중국 칭다오~브라질(Tubarao) 간 운임도 15달러선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올 상반기, 대형 벌크선으로 분류되는 10만t~18만t급 케이프사이즈 선박이 이틀에 1척씩 인도되는 등 벌크 신조선이 잇달아 시장에 투입되며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8만t급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약 1주일만에 2천포인트선을 회복하며, 2천92포인트로 마감했다. 북미 동안에서 화물을 실고 환태평양으로 향한 선박이 늘어났고, 인도네시아 지역의 석탄 수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계선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된 것도 이 운임의 반등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업계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물량이 소폭 늘어나 파나막스선 운임이 반등했지만, 미국 곡물성수기인 9월 이전까지는 확실한 반등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나홀로 하락하며 1천669포인트를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벌크 신조선 인도량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데 반해, 해체량은 78% 줄어 약 7%에 해당하는 벌크 선복량이 늘어났다"며 "3분기 벌크선 운임은 조정기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