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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운임, 50여일 하락세 ´마침표´…숨고르기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07-20 09:41

여름 비수기 진입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온 벌크선 운임지수가 최근 50여일간의 하락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19일 전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천732포인트를 기록,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주는 BDI는 지난 5월 말 이후 여름 비수기 진입 등으로 실어 나를 화물이 대폭 줄어들자 약세를 지속, 연중 최고치 대비 60%이상 떨어진 상태다.

특히, 상반기 동안 하루 2척꼴로 벌크 신조선이 인도되는 등 ‘공급과잉’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향후 시황에 대한 우려를 더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초 벌크선 시황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6~8만t급 파나막스선 시황이 최근 며칠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 벌크선 운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은 것.

17만t급 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인 BCI는 19일 1천698포인트로 전일 대비 22포인트 올랐으며, 같은 기간 파나막스 운임지수인 BPI도 30포인트 오른 2천122포인트를 나타냈다.

단, 수프라막스 운임지수인 BSI는 1천664포인트로 ‘나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곡물 등 드라이벌크 물량이 대폭 줄어, 전체적인 시황은 부진한 상태"라면서 "업계에서는 현 벌크시황 약세를 ‘비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하락’과 ‘공급 과잉’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9월 이후에 파나막스선을 중심으로 한 시황 반등을 기대한다"고 언급해, 당분간 벌크선 운임이 현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