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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價 상승 폭 ´주춤´…하반기에도 지지부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07-31 05:00

올 상반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신조선가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에 선가가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선가 상승을 이끌었던 후판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전망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 및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초 136포인트까지 떨어진 클락슨 선가지수는 지난달 말 14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근 한 달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벌크선의 선가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한 달 이상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초대형유조선(VLCC)의 선가는 현재 1억55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850만달러가 상승했다. 지난 1월 8천600만달러를 기록했던 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선가도 9천만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삼성중공업은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동형선을 1억300만달러에 수주함으로써 컨테이너선 시장은 클락슨 기준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벌크선의 경우, 여름비수기 진입과 선복 과잉공급으로 지난 5월 말 4천포인트를 돌파했던 BDI지수(벌크선운임지수)가 최근 1천포인트대로 하락, 선가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천600만달러를 기록했던 18만t급 벌크선은 지난달 중순 5천95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9월부터 석탄 수입량 증가에 따라 벌크선 운임시황이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벌크선 선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들어 선가가 오르기는 했으나 수익성을 바라보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에 후판가가 하락하게 되면 선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