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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잔량 세계 1위 복귀

현대重은 3위 ‘미끄럼’..한진重 영도조선소도 48위로 추락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08-19 17:29

삼성중공업이 한 달 만에 다시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사로 복귀했다.

19일 업계 및 클락슨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조선 수주잔량은 이달 초 현재 845만5천CGT(196척)로 대우조선해양(790만2천CGT, 176척)과 현대중공업(773만6천CGT, 205척, 군산조선소 포함)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한 클락슨의 세계 조선사 순위에서 1위 자리에 올랐던 삼성중공업은 5월까지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다 6월에는 현대중공업에 왕좌를 내줬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8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업체로는 대우조선에 이어 두 번째로 2척(옵션 1척 포함)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3위에 머물렀던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사상 최대의 월간 수주실적을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섰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아프라막스급 정유운반선 2척, 7만5천t급 화학제품운반선 2척, 초대형유조선(VLCC) 4척, 8천4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0척, 페리선 1척 등 총 21억1천만달러 규모의 상선을 수주했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FPSO 1기와 해양플랜트설비 1기, 육상플랜트 모듈 1기를 21억5천만달러에 수주함으로써 한 달간 총 42억6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공식적인 수주실적이 없었던 현대중공업은 수주잔량이 50만CGT 감소하면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에 밀려 한 달 만에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초 1만3천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비롯해 1주일간 10척에 달하는 선박의 명명식을 개최함으로써 주간 최다 기록을 갱신한 현대중공업은 무주풍력발전의 계열사 추가, 중국 휠로더 시장 진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비조선 분야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어 STX조선(452만4천CGT, 162척)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441만7천CGT, 222척), 현대삼호중공업(366만5천CGT, 95척), 성동조선해양(229만1천CGT, 86척) 등이 10위권에 포함되며, 10위 이내에 7개의 국내 조선사가 자리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수주잔량이 70만8천CGT(26척)에 그치며 48위까지 떨어졌으며,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는 148만2천CGT(41척)로 18위를 기록했다.

선박 인도지연으로 인한 계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SLS조선은 전월 대비 한 계단 내려앉은 25위(127만4천CGT, 57척)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벌크선에 이어 유조선, 컨테이너선의 순서로 발주가 재개되면서 세계 조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게 된다”며 “지난달 에버그린과 NOL(Neptune Orient Lines)이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선데 이어 세계 2위 선사인 MSC도 본격적인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수주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