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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대한조선 인수 무산…무게중심 다롄으로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08-31 09:24

STX의 대한조선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와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STX측이 요구하고 있는 ‘채무상환 3년 유예와 부채 100% 출자전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채권단 측은 부채의 일부 상환 후 출자전환의 폭 및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STX측은 자금 유동성을 고려, 자금 부담까지 안으며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STX 관계자는 "사실상 인수가 결렬 됐다"며 "당분간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해에 약 100만㎡(30만평)의 부지를 갖고 있는 STX는 대한조선을 인수할 경우 대형선 건조가 가능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아랍에미리트 선사인 알샤인(Al-Shaheen)과 함께 대한조선 입찰에 참여했다. STX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약 65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TX조선의 무게중심은 협소한 진해조선소보다, 더 넓은 부지를 확보한 STX다롄으로 기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TX 관계자는 "대한조선 인수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많은 인력들이 다롄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롄조선소의 (추가투자는) 연말까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