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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소 KMI 원장, "글로벌 시장서 新국부 창출할 것"

‘5대 해양강국 실현 위한 세계일류 해양수산정책연구기관’ 비전 선포
취임 한 달 만에 ‘조직개편’ 단행…"열정과 혼 살아있는 KMI 만들 것"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09-03 05:00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 시장에서 신(新)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KMI가 바다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내는 역할을 해낼 겁니다."

▲ 김학소 KMI 신임 원장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신임 원장(55)은 지난달 31일 EBN과의 만남에서 "5대 해양강국의 실현을 위한 세계 일류 해양수산정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KMI의 비전"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갖추고, 국가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국부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해양수산부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제 7대 원장으로 선임된 김학소 원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직원 180여명으로부터 ‘개인업무 추진계획서’를 받는 일부터 시작했다.

평균 4~5페이지, 최대 20페이지에 달하는 추진계획서에는 각자 자신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업무와 목표, 향후 3년간 해내고 싶은 업무, 앞으로 KMI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개인적 소견 등이 빽빽이 담겼다.

이를 기반으로 고심 끝에 발표한 것이 바로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조직문화 창달’을 골자로 한 ‘신(新) KMI의 비전’이다.

김학소 원장은 "신 KMI는 열정과 혼이 살아있는 두뇌집단이자,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연구원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글로벌 해양신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 전담조직 설치부문"이라고 강조했다.

KMI는 최근 글로벌 해양사업에서 신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목표 하에, 블루이코노미연구실, 국제물류연구실 등 7~10여명(초청연구원 포함)의 인력으로 구성된 연구 전담조직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동남아 등 해운항만물류, 수산, 해양신산업의 신 시장을 선점하고, 해양바이오, 해양신의학,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녹색 신해양산업을 발굴하겠다는 것이 김원장의 설명.

김학소 원장은 "10조 달러 규모의 국제물류시장에서 우리나라는 500억달러선에 그치고 있다. 미미한 시장 점유율을 10%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국내 물류기업들과 자원개발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해외 M&A지원, 타당성 조사 등도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블루이코노미본부는 해양바이오, 해양심층수, 해수담수화, 심해저광물자원 등 신성장동력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를 하게 된다"며 "육상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바다자원 발굴뿐 아니라, 기술개발과 산업화까지 이뤄내, 현재 0%대인 점유율을 10%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소 신임 원장은 지난 1984년 KMI에 입사한 후, 약 26년간 항만, 국제물류 등을 연구한 ´항만물류통´이다. 연구원 출신인 그는 이번 비전선포와 함께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KMI가 보다 양질의 연구 자료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연구몰입 제약요인을 줄이는 데도 각별한 힘을 기울였다.

김 원장은 "결재절차를 최대 44% 단축해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현행 18개 위원회를 9개 내외로 축소했다"며 "동시에 구성원들이 자부심 및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목표의식과 주인의식을 높이는 방안도 고심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KMI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해운분야 역할 강화를 위해 해운산업연구본부를 부활시키고, 해사연구실도 창설했다. 또, 해운시황분석센터를 해운시장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인력 보강도 추진 중이다.

김학소 원장은 "우리나라는 1억DWT(재화중량톤수) 지배선단을 가진 해양강국으로, 세계 해운시장에서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 자세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선박관리업, 선박금융 등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정책자금재원을 이끌어 내거나 선주들이 톤세제로 아낀 세수부문을 따로 기금화하는 등 재원조달방법을 다양화할 필요도 있다고 개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잘 되기 위해서는 혼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자신감과 열정 없이는 변화의 시대에서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 변화를 예측하고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능동적 자세´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