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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잔량 1위 ‘독주’

3개월 연속 1위..현대중·대우조선과 120만CGT 이상 격차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0-21 16:31

삼성중공업이 전 세계 수주잔량 순위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21일 업계 및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888만8천CGT(210척)로 767만9천CGT(175척)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과 761만6천CGT(200척, 군산조선소 포함)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20척의 8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 7일에도 풍력발전기 설치선 및 원유생산설비인 FPU 등 8억 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8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수주잔량도 전월 대비 60만8천CGT 증가했다.

지난 4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수주잔량 1위에 올랐던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과의 수주잔량 격차를 120만CGT 이상 벌리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반면 SK해운과 그리스 선사인 ASC로부터 7척의 VLCC 수주에 그친 현대중공업은 전월 대비 수주잔량이 23만7천CGT 감소하며 한 달 만에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7월 4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두며 국내 조선 ‘빅3’ 중 가장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쳤던 대우조선도 지난달에는 한국해군으로부터 214급 잠수함 1척을 수주하는데 그치며 수주잔량도 전월 대비 17만4천CGT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선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내 조선 ‘빅3’는 지금까지 24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며 “상반기 벌크선, 탱크선에 이어 하반기 들어 컨테이너선의 수주가 활발해지고 있어 조선 ‘빅3’는 연말까지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