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5일 10:46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대우조선, 서아프리카에 생산거점 확보

앙골라 파이날조선소 지분 30% 인수..해양설비 수주전 박차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0-22 09:23

▲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오른쪽)이 무혼고 숨베 소난골홀딩스 사장(가운데), 프랑시스 블랑쉬란드 SBM오프쇼어 사장(왼쪽)과 계약식을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이 서아프리카 해양설비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현지 조선업에 진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무혼고 숨베(Baptista Muhongo Sumbe) 소난골홀딩스(Sonangol Holdings) 사장, 프랑시스 블랑쉬란드(Francis Blanchelande) SBM오프쇼어(SBM Offshore)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이날(PAENAL) 조선소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우조선과 SBM이 각각 30%, 소난골이 40%의 파이날 조선소 지분을 갖게 되며 경영과 관련된 사항은 각사의 협의 하에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08년 8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과 네덜란드 해양설비 전문업체인 SBM오프쇼어가 합작해 설립된 파이날 조선소는 대우조선의 운영 노하우와 해양구조물 제작기술 컨설팅 지원을 통해 생산 및 운영에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루안다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포르토 암보임(Porto Amboim)시 인근 17만5천㎡의 부지 위에 소규모 크레인·안벽 등의 시설을 갖춘 파이날 조선소는 앞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안벽을 확장하고 2천t급 크레인과 해양터미널 등을 갖춘 해양구조물 전문 조선소로 거듭나게 된다.

대우조선은 이번 투자로 조선소 직접 운영 수수료 및 용역수익과 함께 서아프리카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발주될 해양제품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앙골라 해역에는 90억 배럴 이상의 원유와 2천700억㎥ 이상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이를 개발하기 위한 해양설비의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95년 처음으로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11건의 해양 프로젝트와 LNG선 3척, 원유운반선 10척 등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며 소난골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성공적인 합작경영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극동러시아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컨트리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서 능동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수주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