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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0억8천만弗 규모 드릴십 2척 수주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1-11 10:03

▲ 지난 2008년 삼성중공업이 시드릴에 인도한 동급 사양의 드릴십.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사인 시드릴(Seadrill Ltd.)로부터 총 10억8천만 달러 규모의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 이후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과 휘발성 유기물질 최소화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이 드릴십은 길이 220m, 폭 42m, 높이 19m, 배수량 9만6천t으로 해수면에서 11k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또한 높이 16m의 파도와 초속 41m의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추가 가능하고 전기추진 방식으로 기동해 친환경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13년 멕시코만과 서아프리카 해상유전 지대에 투입될 예정인 이 드릴십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시드릴에 인도한 3척과 사양이 동일해 연속건조에 따른 설계기간 단축과 원가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계약서에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연간수주목표인 8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9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총 399억 달러에 달하는 31개월치 조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51척의 드릴십 중 31척을 수주함으로써 드릴십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드릴십은 해양에너지 개발 붐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14척이 발주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에는 단 2척만 발주되며 시장이 침체됐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인 배럴당 86달러를 넘어섰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하루 평균 원유수요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는데 이어 I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투자기관들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해양에너지 개발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