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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해양´ 꿈꾸는 두 여걸

최은영 회장, 빌리아나 시신생 소장
15일 세계해양포럼에 공동의장으로 참석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11-15 11:25


(부산= 조슬기나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15일 개막한 2010 세계해양포럼(WOF, World Ocean Forum)의 중심에는 ´두 여걸´이 있었다.

국내 최대 선사의 수장인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세계적 해양 전문센터인 미국 델라웨어대 맹곤센터의 빌리아나 시신생(Billiana Cicin-Sain) 소장이 바로 그 주인공.

2010 세계해양포럼의 공동의장직을 맡은 이들은 이날 개막식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는 두려움의 대상이나 극복해야할 과제가 아닌, 새로운 도전"이라며 "´블루-그린이코노미´ 시대를 맞아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글로벌 10대 선사급의 대형사들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이를 현업에 적용 중"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새로운 도전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은영 회장은 "해운산업의 녹색항만, 녹색해운을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자가 톱니바퀴 물리듯 연계가 돼야한다. 바다는 이어져있는데 우리 앞바다만 깨끗이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공동의장 빌리아나 시신생 소장 역시 "모든 국가와 모든 분야에서 기후변화라는 주요 의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연안에 거주하는 많은 인구와 44개가 넘는 소규모 섬들이 해수면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문제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신생 소장은 "UN지속가능개발회의를 통해 이러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다양한 국가와 분야에서 구속력 있는 협약을 UN이 도출해내지 못한다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첫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며 "선박에서의 대기오염 배출을 줄여야 하고 각국 지도자들에게는 해수면상승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유네스코 글로벌 해양포럼 의장 등으로 활약해온 빌리아나 시신생 소장은 2년 전 출범한 국토해양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빌리아나 시신생 소장은 "토지와 담수, 해양을 하나로 아우르는 국토해양부가 출범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전반적인 수자원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국토해양부의 접근방식은 커다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단, 시신생 소장은 "조직자체의 몸집이 커져서 해양활용전문가가 적절히 투입되지 못하면 해양관련 이슈들이 수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적절한 전문인력과 재원이 투입되고, 해양이슈가 중요한 우선순위로 여겨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해양의 도전-블루 이코노미 시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0 세계해양포럼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8개의 메인세션과 6개의 특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인 홍승용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전 인하대 총장), 세계 해양학계의 대표적 여성학자인 빌리아나 시신생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가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공동의장 3인 중 홍승용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이날 참석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