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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선업계, 연이은 사건사고..우울한 11월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11-22 11:41

말 그대로 ´우울한 11월´이다. 해운조선업계에 이달 들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해운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해온 C&그룹은 검찰 수사를 통한 각종 비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견 선사인 세광쉬핑과 세광중공업은 최근 1천억원대 사기대출 의혹이 제기됐고, 21세기조선 대표도 비슷한 항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통영에 위치한 삼호조선은 지난 19일 오후 지하 전력구에서 화재가 발생, 외주업체 3명이 숨지는 사고를 겪었다.

매각문제 등 각종 루머로 몸살을 앓았던 대우조선해양은 또 다시 남상태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자, 이달 초 루머에 시달리다 못한 노조가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간 빈번하게 루머에 시달려온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잇따른 사건사고 대다수는 중견 선사와 중소 조선소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후, 해운-조선-금융으로 이어진 피해의 이면이 이제서야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 선사 관계자는 "11월들어 중견 해운, 조선업체에 금융권과 연계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맷집´은 강해졌지만, 금융과 연계된 부분이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중견선사나 중소조선사의 경우 시황회복 속도가 대형선사나 조선소에 비해 더딘 편이고, 금융에도 취약한 면을 입증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또다른 피해가 발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시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업계의 ´우울한´ 뉴스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더욱 더 씁쓸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