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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 물량 ´턱없이´ 부족…3주 연속 하락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11-22 09:47

▲ 최근 한달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동계 성수기 시즌에 진입한 벌크선 운임지수가 선복량 공급과잉으로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며 지난 달 말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19일 전주대비 158포인트 떨어진 2천15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9일의 2천114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연중 최저치인 1천700포인트(7월 10일)와는 455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18만t급 내외의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주 후반 대서양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 전주대비 86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치며 3천526포인트를 나타냈다.

철광석을 주로 실어나르는 케이프사이즈선의 경우,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 주요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이 6천974만t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단기간내 운임지수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이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자금 억제정책을 실시, 철강제품 소비량이 급감해 전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 반등에 한계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칭다오(靑島)~호주 서안간 t당 철광석 운임은 전주 대비 4.87% 떨어진 10.54달러를 기록했고, 중국 칭다오~브라질(Tubarao)간 운임은 1.86% 떨어진 27.40달러를 나타냈다.

석탄, 곡물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주대비 327포인트 하락한 2천38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전체 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7월 15일의 2천29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서양시장의 파나막스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지중해를 중심으로 선복량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되며 운임 하락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시장은 석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태평양시장의 운임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같은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전주대비 127포인트 떨어진 1천389포인트를 기록, 지난 2009년 4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태평양시장의 경우 중국의 안정적인 석탄 수요로 인해 운임 반등 기회를 맞이했음에도 불구, 대서양시장에 투입됐던 공(空)선박들이 다시 태평양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수급 불균형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석탄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선박 공급과잉으로 직접적인 운임상승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단기간 내에 운임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