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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앞세운 컨 선사, ´집하경쟁´ 본격화"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 투입 잇따라
역내 단거리 항로에서도 규모경쟁 전망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11-25 16:01


향후 글로벌 대형선사들을 중심으로 한 ´규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황기에 발주된 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잇달아 원양항로에 투입되며, 배를 채우기 위한 선사들의 집하경쟁도 심화되는 것.

게다가 기존 원양항로 물량을 실어날랐던 4천~8천TEU급 대형선박이 역내항로로 대체 투입되며, 장거리 항로뿐 아니라 단거리 항로에서도 선사들의 ´규모 경쟁´이 예상된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시황분석센터장은 25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11년 세계해운전망’에 참석, "초대형 선박을 확보한 글로벌 대형선사들을 중심으로 집하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선사간 경쟁전략이 새롭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 같은 추세는 원양항로 뿐만 아니라 근해시장에서도 중요하게 나타난다"며 "아시아 역내시장의 물동량이 증가하고있어, 역내시장의 대형선 투입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잇따른 투입은 이미 몇년 전부터 예상돼왔다. 그러나 갑작스런 해운위기로 인해 일부 선박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선사들의 규모경쟁은 다소 늦춰진 상황.

김우호 센터장은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74%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20위권 컨테이너선사와 선주들의 발주 잔량은 총 발주잔량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선사와 선주들의 인도 선박들은 2012년 이내에 대부분 몰려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인도예정인 8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총 1천270DWT로 전체 컨테이너선 인도량의 63%에 달한다.

김 센터장은 "초대형 선박을 확보한 선사들을 중심으로 컨테이너선 시장 판도가 재편될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며 "대형선박을 확보한 다음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시, 이를 경쟁력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원양항로의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캐스캐이딩(cascading) 현상´에 따라 근해항로에서도 대형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근해항로에서도 대형선 확보여부로 선사들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선대 운용전략을 적절히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새로운 선대 운영전략으로 꼽히는 감속운항(에코스티밍)도 대형선을 투입하는 선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유류비용 등에 있어서 여러 척의 작은 선박을 운영하는 것보다 초대형선 1척을 확보하는게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컨테이너선 공급 규모는 2010년의 141만3천TEU 대비 6.5% 증가한 150만4천TEU로 전망된다"며 "향후 1~2년동안 8천TEU급 이상 포스트-파나막스급 선박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