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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중국 효과?´ 내년 원자재 해상물량 증가세 ´주춤´

중국 긴축정책 등으로 철광석·석탄물량 성장률 둔화 전망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11-25 16:01

철광석, 석탄, 원유 등 선박을 통해 운반되는 세계 해상물동량의 증가세가 오는 2011년에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본격화된 가운데, 유럽재정위기 등이 글로벌 경기전망을 계속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

그러나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어, 오는 2012년 이후 다시 상승곡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강유진 Korea PDS 물가분석팀장은 25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11 세계해운전망´ 세미나에 참석, ´주요 에너지 원자재 수출입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이 같이 발표했다.

강유진 팀장은 "전 세계 해상물동량 중 건화물선(드라이벌크)과 탱커를 통해 운송되는 원유, 철광석, 곡물 등 원자재 물동량은 총 77억9천만t에 달한다"며 "전반적으로 모두 부정적인 상황인 상황이나, 신흥국 수요는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올해 철광석 시장은 ´아이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전년대비 무려 41.5% 증가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도 "내년에는 중국의 조강소비가 줄어들며 철광석 물동량 증가세가 올해 13.1%에서 5.8% 정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긴축정책과 부동산 규제, 철강산업 구조조정 등 최대시장인 중국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조강생산이 많이 이뤄지는 2분기를 앞두고 철광석 재고 비축수요가 나타나 물동량이 늘어날 수는 있으나, 일시적 성수기 효과"라고 덧붙였다.

반면, 인도가 자국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해 철광석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중국이 인도 대신 거리가 먼 호주, 브라질 등 타 국가로 수입처를 돌리며 ´톤마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유진 팀장은 11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석탄 물동량 또한 오는 2011년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강 팀장은 "석탄은 세계 경기와 산업활동과 연관이 높다"며 "경제성장률 및 철강 소비 둔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2011년 세계 석탄 해상물동량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3억200만t 선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원유 수요와 연관되는 유가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견고한 수입수요와 투기수요에 의해 유가가 지지되고 있다"며 "유가가 단기적인 유동성 붐에 따른 미달러화 약세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실질적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강유진 팀장은 오는 2011년 철광석, 석탄, 원유 등 원자재물동량이 특히, 아시아태평양시장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강 팀장은 "선진국들의 수요는 부진하나, 신흥개발도상국 위주의 수요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신흥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기회발굴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2012년도에 수요가 증가하기 위한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