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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따뜻한 연말 맞을까

해양플랜트 위주 연말까지 50억弗 이상 수주 기대
국제유가 상승·경기회복으로 발주 잇따를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1-25 17:41

올해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추가수주를 위해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인 80억 달러를 돌파해 현재 91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뒀으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아직까지 수주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해양플랜트 분야를 위주로 다수의 수주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이들 ‘조선 빅3’는 연말까지 50억 달러 이상의 추가수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9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인 80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으며 현대중공업도 지난 9월 말 87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유조선, 벌크선 등을 추가로 수주해 약 90억 달러의 수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7월에만 42억6천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거뒀던 대우조선은 이후 수주행진이 주춤한 상태이나 이달 들어 5억1천만 달러 규모의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하며 89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넘어 그동안 지연돼 왔던 크루즈선에 대한 본 계약도 연말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올해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국 선사와 아파트형 크루즈선 건조를 위한 의정서(LOI)를 체결한 이후 선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본계약이 지연돼왔다”며 “하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선사 측에서도 두 번에 걸쳐 본계약 체결을 미룬 만큼 12월 중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2008년 드릴십을 발주했던 그리스 선사로부터 내년 중 추가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9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 현대중공업은 연간 수주목표인 12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30억 달러를 더 수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기·전자 부문과 건설기계 부문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부문에서도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한 달간 30억 달러의 수주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라 분주한 연말이 될 것 같다”며 “하지만 실무부서에서 해양플랜트 부문에 대해 진행 중인 상담이 12월에 다수 몰려 있어 무더기 수주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수주목표인 100억 달러 달성까지 11억 달러를 남겨두고 있는 대우조선은 다음 달 중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추가수주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해양설비 분야에서 상담을 진행 중인 건이 다수 있기 때문에 다음 달 중 추가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직까지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나 현재로서는 무난하게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조선 빅3’는 현재 진행 중인 상담 건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으나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추가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오일메이저들이 경기회복과 올해 들어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87.81달러까지 오른 국제유가에 힘입어 그동안 미뤄왔던 해양플랜트 발주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해양플랜트 분야의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스 선사인 드라이십스(Dryships)의 조지 이코노무(GEORGE Economou) 회장은 최근 24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4척에 대한 발주 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심해 시추설비의 선가가 현재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에서 해양설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