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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 4주만에 소폭 상승…지속 여부 ´불투명´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11-29 08:54

▲ 최근 한달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벌크선 운임지수가 중소형선의 운임 상승에 힘입어 4주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의 긴축정책, 신조선 인도 등에 따라 향후 벌크선 시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26일,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2천170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폭은 1%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였지만, 이는 4주만에 첫 오름세.

18만t급 내외의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주 초반 연속 상승하며 3천600포인트선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주 후반 다시 약세로 전환하며 전주대비 293포인트 하락한 3천23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정부가 제 12차 5개년 정책 중 일환인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절감´ 본격 시행을 앞둔 가운데, 각종 긴축정책, 부동산 시장 억제 등으로 중국 철강생산량과 철광석 소비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도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의 케이프사이즈선 운임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중국 칭다오(靑島)~호주 서안간 t당 철광석 운임은 전주 대비 4.84% 떨어진 10.03달러를 기록했고, 중국 칭다오~브라질(Tubarao)간 운임은 8.07% 떨어진 25.19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주 전 노선의 운임하락세에도 불구, 중국~브라질 간을 중심으로 한 대서양시장의 선박 공급은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 세계 3대 철광석 생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의 발레(Vale)가 낮은 가격에 중국~브라질노선의 철광석을 수송한 것이 운임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오는 12월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6~8만t급 내외의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석탄, 곡물 등 주요 건화물의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2천330포인트를 기록, 전주대비 29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지중해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12월초 물량에 대한 선박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선주들이 파나막스선을 다시 계선키로 하면서 수급상황에도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대서양 시장의 파나막스선 운임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중국 내 석탄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겨울철 석탄이 필요한 중국이 석탄 수입량을 늘린 것도 태평양시장의 운임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요 석탄 수출국인 호주의 t당 석탄 수출가격이 100달러를 넘은지 불과 한달도 안돼 111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운임 폭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도 오랜 침체를 벗어나며 전주 대비 97포인트 상승한 1천48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진입을 앞두고 북반구 지역의 석탄 수요 증가와, 유럽과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역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 중소형 벌크선을 중심으로 운임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의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운임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