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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사상 최대 변압기 수주실적 거둬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연말까지 1조5천억원 돌파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2-02 11:20

▲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345kV급 초고압 변압기

현대중공업의 올해 변압기 수주실적이 기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전력회사인 영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1천3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영국에 장기 공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달에만 2천억원 이상의 변압기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조4천억원의 변압기를 수주함으로써 국내 기업 최초로 변압기 부문에서만 해외수주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내셔널그리드 미국법인과도 초고압 변압기 40여대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중 변압기 수주액이 1조5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실적은 올해 처음 진출한 인도 변압기 시장에서의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다니파워(Adani Power) 등으로부터 100대가 넘는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인도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모든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전력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에도 호주 퀸즈랜드주에 위치한 파워링크(Powerlink)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1천500MVA 용량의 변압기를 수주한 바 있다. 1천500MVA는 에어컨 약 100만대를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북미, 유럽, 중동시장 등 30년 넘게 해외 변압기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를 꾸준히 인정받아 매년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12년 미국 앨라바마 공장 완공으로 한국-미국-불가리아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변압기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세계 3위의 변압기 생산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8년 변압기 시장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70개국에 변압기를 수출했으며 올해 국내 최초로 변압기 생산누계 70만MVA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