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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 2년 연속 한국 제친다

신규수주∙수주잔량서 1위 굳혀..격차도 확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2-06 19:21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수주량이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중국과의 수주경쟁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도 큰 차이로 뒤져 2년 연속 중국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판이다.

6일 업계 및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35만2천290CGT(130척)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400만9천642CGT, 170척)에 비해 160만CGT 이상 감소해 하반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달 전 세계 수주량의 23.5%인 55만2천384CGT(20척)를 수주해, 138만1천939CGT(85척)를 수주한 중국에 뒤졌다.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수주량은 지난 8월 48만6천408CGT(17척)를 기록한 이후 연중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올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도 중국은 1천395만5천923CGT(808척)로 전 세계 누적수주량(3천82만5천324CGT, 1천595척)의 45.3%를 차지한 반면 국내 조선업계는 1천87만1천296CGT(425척)를 수주하며 전 세계 누적수주량의 35.3%에 그쳤다.

지난해 전 세계 수주량(787만2천379CGT, 401척)의 40.1%인 315만4천721CGT(113척)를 수주하며 44.4%를 차지한 중국(349만2천435CGT, 191척)에 밀렸던 한국은 연말까지 중국과의 수주량 격차가 10% 이상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 빅3’가 총 50억 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이는 주로 해양플랜트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일반 상선 부문에서 수주량을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수주잔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잔량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4천533만3천469CGT(1천606척)으로 전 세계 수주잔량(1억4천212만7천589CGT, 7천480척)의 31.9%를 차지하며 지난 200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2%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달 전 세계 수주잔량의 37.2%인 5천291만527CGT(3천103척)를 기록한 중국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수주잔량에서 한국을 앞서기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수주잔량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