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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로 돌아선 신조선가, 지금이 바닥?

‘수요감소’ 벌크선 하락세 지속·수요 꾸준한 유조선은 소폭 상승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2-07 18:27

상반기 상승세를 보이던 벌크선과 유조선의 신조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초대형유조선(VLCC)과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악화된 해운시황 등으로 인해 선가가 다시 떨어지고 있으나 현재 수준을 기점으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클락슨 기준으로 1천만 달러 이상 오른 VLCC 선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00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9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던 VLCC 선가는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8월 1억75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VLCC 선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지난 7월 수준인 1억500만 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 9월 6천만 달러까지 올랐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선가도 지난 6일 기준 5천730만 달러로 270만 달러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벌크선과 유조선의 신조선가가 하락한 것은 같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르게 보고 있다.

벌크선의 경우 운송수요 감소와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선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나 유조선의 경우는 운송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현재의 선가를 바닥으로 크지 않은 범위에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를 위한 철광석에 대해 수입보다 자체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지난해 대비 철광석 운송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자체 생산하는 철광석의 원가가 수입하는 것보다 비싸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조선사들이 자국 선사 발주물량을 바탕으로 유조선에 대해서도 글로벌 수주비중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추세”라며 “여전히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중국 조선사들이 내년에도 저가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단일선체유조선 규제 및 지속적인 원유 운송 수요 등으로 인해 유조선 선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