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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인도 철광석·호주 석탄…해외서 직접 챙긴다"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12-12 12:00

(싱가포르=조슬기나 기자) 현대상선이 인도 철광석, 호주 석탄 등 벌크화물(건화물)의 영업을 해외에서 직접 챙기기로 했다. 지역별 특성을 갖고 있는 화물영업에 대한 권한을 현지법인측에 위임, 영업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2일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오는 2011년부터 본사기능 중 일부부문의 거점을 해외로 이동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에 위치한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는 현재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컨테이너 영업뿐 아니라, 내년부터 인도, 호주 등 서남아지역의 벌크 영업부문까지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동서남아본부는 본사의 통제하에 이 지역 벌크화물 영업업무를 진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독립된 영업기능 하에 권한을 위임받게 돼, 좀 더 활발한 영업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대 철광석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 인도 등 서남아지역의 벌크화물 영업확대를 위해, 서울에 위치한 본사보다 이곳 싱가포르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싱가포르가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국제 간 무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뛰어난 물류 인프라와 외국기업 투자여건을 갖추고 있고 중계무역의 중심지로 꼽힌다는 점 역시, 이 같은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NYK는 올 초에 해운영업을 위해 본사를 일본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기도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전략경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해당지역 영업기능을 독립시켜, 지역본부에 책임과 권한을 위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동서남아본부뿐 아니라, 미주본부(달라스), 유럽본부(런던), 중국본부(상하이) 등 4개 해외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서남아본부 내 현지법인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호주, 베트남 등 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