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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 겨울수요 증가세…운임 상승폭은 제한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12-13 08:58

▲ 최근 한 달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가 지난 주 철광석, 석탄 등 벌크(건화물)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 반등에 실패했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10일 전주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2천9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주 초반에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박스권을 형성했지만, 후반 운임지수가 떨어지며 2천100포인트이 붕괴됐다. 앞서 BDI지수는 11월 30일(2천99포인트), 12월 1일(2천96포인트)에도 2천100포인트 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18만t내외의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전주대비 289포인트 떨어진 2천694포인트를 기록, 전체 선형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한달 간 중국은 지난 달 대비 25.5% 증가한 5천738만t의 철광석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 주 주 초반까지만 해도 ´물량확보´ 차원에서 철광석 수입량을 늘렸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가면서 중국 주요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 증가로 중국이 철광석 수입량이 줄였고, 이는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칭다오(靑島)~호주 서안간 t당 철광석 운임은 전주 대비 3.63% 떨어진 8.22달러를 기록했고, 중국 칭다오~브라질(Tubarao)간 운임은 6.64% 떨어진 21.09달러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철광석을 실어나르는 선박 가운데 ´공(空)선박´이 증가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브라질의 발레(Vale)와 BHP가 내년 1분기 철광석 가격을 약 4% 상향조절 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이는 향후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6만~8만t급 내외의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2천357포인트를 기록,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 유럽대륙에 한파가 불어닥치며 성수기에 걸맞는 석탄 수요가 발생했고, 미국 동안~극동 간 석탄 수요 역시 늘어난 것이 전체 대서양 파나막스선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안정적인 시황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부 선주들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선박 수요 감소를 우려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미리 선박 거래를 완료함에 따라, 운임 상승폭이 제한적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태평양시장의 경우, 아시아 주요 지역의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석탄 등의 원자재 수요가 증가했고, 북반구 대부분 지역들의 날씨가 추워짐과 동시에 석탄 수요가 늘어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석탄 등의 건화물 물량 수입이 증가하며 동부시장을 이끌었다"면서도 "석탄 수요 증가로 호주 뉴캐슬항의 석탄가격도 올랐지만, 최근 호주에 비, 바람 등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곡물, 석탄, 철광석 등의 건화물 물량 수출속도가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전주 대비 77포인트 오른 1천670포인트를 기록, 전체 선형 중 유일하게 상승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