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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100억弗 규모 가나 주택사업 본격 추진

주택 3만호·신도시 건설 위한 1단계 계약 체결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2-15 10:18

▲ 김국현 STX건설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과 카베나 두푸어(Kwabena Duffuor) 가나 재무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3번째)이 지난 14일 가나 아크라에 위치한 ICC(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에서 가나 주택

STX가 100억 달러 규모의 가나 주택 20만호 및 국가 인프라 건설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STX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ICC(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가나 정부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 주택 사업 착수를 위한 1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는 오는 2011년 초부터 총 15억 달러 규모의 주택 3만호에 대한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15년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나 정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주택 전량을 인수해 2만호는 경찰에, 1만호는 군인에 공급하는 등 치안 담당 공무원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가나는 군인, 경찰 등 치안 담당 공무원에게 주택을 제공하도록 법제화돼 있으나 지난 2년간 주택 부족으로 치안 담당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단계 사업을 제외한 17만호에 대해서는 가나 국민 수요 및 정부 정책에 맞춰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6만호는 가나연금공단(SSNIT) 및 지방정부 재정으로 추진되며 11만호는 가나 주택은행인 HFC은행이 공무원 및 일반국민에게 모기지를 제공하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STX는 주택건설과 함께 아크라 동쪽 45km 거리에 위치한 프람프람(Prampram) 지역 약 900만㎡ 부지에 주택 및 복지시설, 학교, 병원 등 인프라와 관공서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개발한다.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주택 5천호와 교육 및 기본 편의시설을 먼저 건설한 후 최종적으로 약 4만호의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20여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복합 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자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가나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사에 소요되는 토지는 무상 공급되며 지난 8월 가나 국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특별 법안이 제정됨에 따라 주택건설에 소요되는 기자재 전체에 대한 관세 및 소득세, 원천징수세 등에 대한 면세 혜택도 주어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자금은 가나 정부의 지급보증만으로 현지 법인이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게 되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의 정책자금도 활용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공사자금이 확보됐다.

원활한 시공 진행을 위해 가나 현지에 시멘트, 철강, 창호 등 건설자재 생산 산업단지 및 항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STX는 향후 가나를 서아프리카 지역 수출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가나 정부와 STX의 협력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21세기 최대 전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STX가 한국-가나 간 경제적인 교두보 역할과 함께 가나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