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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 현대중공업, 정년퇴직자 수 사상 최대

올해 950명 정년퇴직..2012년 1천명 넘어설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2-15 11:09

▲ 지난 9일 호텔현대울산에서 열린 ‘2010년도 조선사업본부 정년퇴임식’

현대중공업의 올해 정년퇴직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말 정년퇴직자 수가 총 950명으로 지난 1972년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675명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며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 수만 651명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의 정년퇴직자 수는 지난 2007년 637명, 2008년 659명, 2009년 675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2014년에는 연간 정년퇴직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년퇴직자들을 위해 특별 명예승진과 위로금 지급,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과 고용 안정,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 때문에 만 58세 정년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한 이명진 조선설계운영부 부장은 “입사 당시만 해도 현대중공업은 어촌의 작은 조선소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세계 최대 조선소로 성장해 자랑스럽다”며 “정년까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회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호텔현대울산에서 열린 정년퇴임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정년퇴임식을 부부동반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 회사에서 한해에 1천명 가까운 임직원이 정년퇴직을 맞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오정, 오륙도와 같이 짧아지는 정년을 빗댄 신조어가 양산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정년퇴직자 수가 많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