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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조에 400명 정리해고 통보

노조 측 총파업 예고..갈등 심화될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0-12-16 18:43

▲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올해 초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한진중공업이 또다시 400명의 생산직 인원에 대한 감축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노조 측은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을 단행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노사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16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5일 노조 측에 생산직 400명을 감축한다는 방침 아래 희망퇴직 형태로 인원감축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서를 보냈다.

사측은 오는 20~24일 희망퇴직을 접수할 예정이며 희망퇴직 인원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리해고 절차를 거쳐 오는 2011년 2월 7일 해고를 단행할 방침이다.

사측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조선사들은 2년 반~3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두는 게 일반적인데 2년 이상 수주를 하지 못한 영도조선소의 수주잔량은 내년 상반기 중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심각한 구조조정 위기에 몰려 있다”며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영도조선소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해왔으나 노조 측은 단 한명의 직원도 해고할 수 없다고 반발해 협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영도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사측이 힘든 결정을 한 만큼 노조 측도 협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노조 측은 올해 초 사측이 50여명의 생산직을 포함해 41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하자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사측이 구조조정을 중단한 바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두달 전 300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던 사측이 이번에는 100명을 더 감축하겠다고 하며 강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초 총파업을 철회한 이유도 더 이상의 정리해고는 없다는 회사의 설명에 따른 것이었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음에 따라 다음 주부터 총파업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2천800여명이었던 한진중공업 근로자들은 정리해고와 설계부서 분사 등으로 현재 1천9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