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1일 17:31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주간 BDI] 건화물 수요 ´급감´… 연중 최저치 근접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0-12-27 09:17

▲ 최근 한 달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벌크선 운임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2천포인트선 붕괴와 함께 연중 최저포인트에 근접했다. 특히, 기상조건 악화, 크리스마스와 연휴 등으로 수요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전 선형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24일 전주대비 226포인트 하락한 1천77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로 연중 최저포인트인 1천700포인트와의 차이는 두자리수 이내로 좁혀졌다.

철광석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2천346포인트를 기록, 전주 대비 37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체 선형 중 가장 큰 낙폭으로, 철광석 수요 급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주 세계 3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Vale)의 초대형 광탄운반선(VLOC) 1척이 시장에 투입되며 전세계 VLOC는 총 50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 운용되고 있는 VLOC 및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선복량은 총 2억700만DW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리오틴토, BHP 등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철광석 수출에 나섰지만,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브라질, 호주~중국간 운임 하락세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냉랭한´ 케이프선 시장 상황에도, 다수의 선사들은 내년 1월 이후 중국의 석탄과 철광석 수요 증가로 이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탄, 곡물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천845포인트를 기록, 전주대비 192포인트 떨어졌다. BPI가 2천포인트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14일의 1천980포인트 이후로 처음.

대서양시장은 유럽 대부분 지역의 사상 최악의 한파로 인해, 석탄 수요가 증가했지만, 기상 조건 악화로 내년 1월 석탄물량을 미리 실어나를 적당한 선박을 찾지못하는 등 수송 효율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태평양시장의 경우, 공급과잉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악천후로 석탄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운임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기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남아프리카산 석탄 가격이 최근 2년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대부분 선사들은 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운임경쟁을 펼치며 해당항로 1일 용선료가 최대 8천500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이는 파나막스선 최근 운임대비 30%가량 하락한 수준인 것.

실제로 2010년 건조된 7만5천600DWT급 ´King Coal´호의 1일용선료는 9천달러 수준으로 거래계약을 체결, 북태평양~인도노선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는 계절성 기후로 인해 충분한 물 보유량을 보이며 수력발전량을 늘렸고, 자연적으로 석탄수요가 줄어든 것도 운임하락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 벌크선 인도가 전체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다"며 "이 가운데 벌크선 스팟(SPOT)운임은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전체 벌크선 용선운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전주대비 120포인트 하락한 1천493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