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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대형 벌크선…2년새 4.5배 늘어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0-12-31 14:32

초호황기에 발주된 벌크선이 올 들어 시장에 대거 투입되며, 선박(공급)이 실어나를 화물(수요)를 웃도는 ´공급과잉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올해 인도된 10만DWT급 이상 대형 벌크 신조선은 2년전인 2008년보다 무려 4.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대형선을 중심으로 한 수급악화가 우려된다.


31일 관련업계 및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인도된 케이프사이즈급(10~18만DWT) 이상 벌크 신조선은 1천750만DWT로 집계됐다.

12월 인도예정분까지 포함할 경우 10만DWT급 이상 벌크 신조선은 총 1천910만DWT로, 벌크신조선 전체 인도량(6천850만DWT 추정)의 30%에 육박한다. 척 수로도 200척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는 불과 2년전인 지난 2008년 한해 인도량과 비교해도, 4.5배에 달하는 규모. 2008년의 전체 벌크 신조선 인도량은 3천460만DWT로, 이중 10만DWT급 이상 인도량은 12.7%선인 440만DWT에 그쳤다.

이들 선박은 일명 ´수퍼사이클´이라 불린 2005~2008년 벌크 초호황기에 주로 발주된 선박이 다수다. 2008년 하반기에 닥친 금융위기발 시황 폭락으로 일부 선박의 인도가 연기 또는 취소됐으나, 공급과잉 우려를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

업계 관계자는 "특히, 10만DWT급 이상 대형 선박들의 인도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내년에 쏟아지는 케이프사이즈 인도량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전체 오더북(Order book)의 절반 가까이 나온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는 2011년 인도되는 벌크선은 총 1천500여척, 6천770만DWT며, 이중 10만DWT급 이상 벌크선은 1천730만DWT로 올해 인도량을 웃돈다. 아울러 오는 2012년에도 10만DWT급 이상 선박이 1천520만DWT 인도돼, 당분간 대형선 투입에 따른 수급조절에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