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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4사 올해 수주목표 525억弗 이상

지난해 수주량 대비 30% 가까이 늘려 잡아..해양설비 발주 증가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1-03 17:04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 등 메이저 조선사들이 411억 달러를 수주했던 지난해보다 27.7% 높은 525억 달러 이상 수주하겠다는 연간수주목표를 세웠다.

이는 벌크선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나 컨테이너선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탱크선 및 해양설비 부문에서 수주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6억 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전년 수주실적 대비 84% 증가한 195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닥을 친 선가로 인해 지난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자제해왔던 현대중공업은 해양설비 부문의 수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일반 상선 부문의 수주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를 크게 상향했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먼저 연간수주목표를 달성하며 97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 삼성중공업은 올해 110억 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에서만 지난해 총 20척의 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이 추가적으로 10척의 동형선을 발주할 예정인 것과 함께 11억 달러 규모의 아파트형 크루즈선 본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어 연초부터 수주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0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12억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던 대우조선은 올해도 1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매각설과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내면서도 단일 조선소 중 유일하게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던 대우조선은 올해도 파푸아뉴기니 가스전 개발사업과 같이 자원 개발부터 선박 수주까지 이어지는 ‘패키지’ 방식으로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STX도 STX조선과 STX유럽, STX다롄 등 글로벌 생산망을 총 가동해 올해 1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96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뒀던 STX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STX OSV의 지분가치가 한 달 만에 40% 이상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STX다롄의 생산활동도 정상궤도에 올라 올해 해외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 우려로 인해 벌크선 시장은 올해도 힘들 것으로 보이나 이를 제외한 상선 부문은 지난해보다 올해 수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올해 중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LNG선을 비롯해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해양설비의 발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