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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해운업계 경영화두는 ´두마리 토끼´

수익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강조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등록 : 2011-01-04 09:37

국내 대형 해운사 CEO들이 신묘년을 맞아,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해운업계의 대외적 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발 앞서는 빠른 대응 등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루겠다는 것. 또한,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로 잠재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 왼쪽부터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현대상선 김성만 부회장, STX팬오션 이종철 부회장, 대한해운 이진방 회장,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지난 3일 신묘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또 다른 10년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미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꿰뚫고 적기에 체질개선을 이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고객의 시각에서 창의적인 혁신을 이루고,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노력하겠다"며 "육상과 해상에서 전 방위적으로 상시적인 리스크 관리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진해운과 함께 국내 양대 원양 컨테이너선사로 꼽히는 현대상선 역시 2011년을 성장을 위한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성만 현대상선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와 역동성의 비춰볼 때 새해에 우리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 세계와 마주서게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황속에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 극대화와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익성 높은 사업은 과감히 확대하고 적자사업은 조속히 흑자로 전환시켜야 한다. 미래의 성장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변화시키고 무엇에 투자해야하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고 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주문했다.

국내 대표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기존 해운사업 부문의 잠재역량을 높이고, 벌크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유조선, LNG선, 자동차운반선, 중량물운반선 등을 미래성장의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은 "아직 우리의 발길이 닿지 않은 시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남미,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의 적극적 진출로 드라이벌크부문의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유조선, LNG선, 중량물운반선, OSV 등 특수선 부문은 노력을 통해 핵심역량을 배가시켜야 한다"며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해 회사의 미래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컨테이너부문은 201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수익을 동반한 성장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내 해운 빅4 중 지난해 유일하게 흑자로 돌아서지 못한 대한해운은 올해 ´흑자전환´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에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흑자전환을 기필코 달성하는 한 해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해운은 2010년 2분기, 2008년 4분기 이후 약 6분기만에 흑자(분기기준)로 돌아섰으나, 1분기만인 2010년 3분기에 다시 적자를 기록하며, ´연간 턴어라운드´에 실패했다.

이진방 회장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경영 우려 등으로 글로벌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신조선 인도량 증가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해운시장의 많은 변수들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올해 시황을 내다본 후, "앞으로도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국내 대표 중견선사인 흥아해운도 사업다각화의 중요성을 빼먹지 않았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흥아해운의 이윤재 회장은 "핵심사업인 컨테이너 및 케미컬 탱커의 경쟁력을 유지해나가는 한편, 벌크 및 중량물 운송 등 특수선 부문을 검토, 연구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윤재 회장은 이를 위해 기본에 입각한 ´정도경영´과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경영´, 사업다각화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초우량 물류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며 "회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개인의 역량개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