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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中르린그룹과 손잡고 사업 다각화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1-09 11:04

▲ 지난 7일 중국 선양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왼쪽)과 르린그룹 왕원량(王文良) 대표이사(오른쪽)가 선박수리, 풍력, 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

대우조선해양이 중국 유력 항만개발 그룹과 협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중국 르린그룹(日林集團)과 선박수리사업, 풍력, 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날 양사는 합작사업을 위한 물적·기술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고, 우선적으로 선박·해양설비 수리와 건조, 철 구조물 제작 등의 조선해양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이후 양사는 풍력이나 원자력 등의 신사업 및 에너지 광구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르린그룹은 단둥 지역에 기반을 둔 회사로 연 매출액이 한화로 19조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 민간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1억t이상인 국가급 항구인 단둥항을 보유,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르린그룹은 항만 개발 뿐 아니라 에너지, 건설, 원자력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중국과 제 3국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랴오닝성(遼寧省)에도 정유 ∙ 석유 화학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중국 동북지방, 러시아 시베리아, 내몽골, 북한 등지의 지하자원이 집결하는 물류 중심지인 단둥에서 사업 파트너를 확보, 조선업을 비롯한 광구 개발 및 풍력 ∙ 원자력 발전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 선박의 수리·신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르린그룹은 조선 사업의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원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단둥항은 북-중 교역의 90% 이상이 이뤄지는 교통의 요지"라며 "이러한 단둥항의 인구지리학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전초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단기적인 수익에만 치중하지 않고 현지 경제발전에 참여함으로써 해당 국가와 윈윈할 수 있는 컨트리 마케팅 전략을 전개,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